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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시니어를 위한 건강정보 판별법

by hohoho1119 2025. 5. 6.

 

시니어를 위한 건강정보 판별법

 

시니어가 마주하는 건강 정보의 홍수, 모두 믿어도 될까

디지털 시대가 본격화되며 정보 접근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고령층이 스마트폰을 통해 건강 정보를 손쉽게 검색하고 접할 수 있게 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이 마주하는 정보의 질은 천차만별입니다. 검증되지 않은 건강 정보, 상업적 목적이 섞인 콘텐츠, 전문성을 가장한 허위 콘텐츠는 때때로 실제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복지관, 경로당, 지역 보건소 등지에서는 “인터넷에서 보고 따라 했는데 증상이 더 나빠졌다”는 시니어들의 사례가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유튜브에서 소개한 민간요법을 수개월 간 따르다가 병세를 키우기도 했고, 어떤 이는 건강식품을 장기간 복용한 뒤 간 수치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경험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이제 시니어에게 필요한 것은 무작정 믿고 따르는 수동적 정보 수용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의심할 수 있는 정보 분별력입니다. 그리하여 이 글에서는 시니어가 가짜 건강 정보를 어떻게 구별하고, 어떤 방식으로 올바른 정보를 찾고 활용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방법과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보고자 합니다.

 

구별의 시작, 건강정보에서 의심해봐야 할 신호들

건강 정보의 신뢰성을 점검하는 첫걸음은 정보의 출처와 작성 주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대개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정보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대학병원, 공인된 연구소나 전문의에 의해 제공됩니다. 반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장된 표현이 많은 경우: "단 7일 만에 고혈압 완치", "기적의 식품", "의사들도 숨기고 싶어하는 치료법" 등은 상업성이 강하거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거나 의심스러운 경우: 출처가 ‘건강 전문 블로거’, ‘실명 없는 전문가’, ‘해외 자료 인용’ 등으로만 명시되어 있다면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구체적인 설명 없이 결과만 강조할 때: 병의 원인이나 기전에 대한 설명 없이 결과만 제시하거나, 논문이나 데이터 없이 본인의 체험만 내세우는 콘텐츠도 위험합니다.

의학 용어 남용 및 과잉 진단: 증상 하나하나를 모두 중증 질환으로 연결 짓는 글도 주의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손발이 찬 건 심장병 초기” 같은 경우입니다.

 

사례로, 한 시니어는 유튜브를 통해 소개된 ‘생강과 마늘만 먹으면 관절염 완치’라는 영상을 믿고 식단을 극단적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몇 주 후 위통을 호소했고 병원을 찾은 결과 위염이 심각하게 악화된 상태였습니다. 이처럼 일부 정보는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크기 때문에, 반드시 의심하고 검토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시니어가 활용할 수 있는 건강 정보 확인 방법

시니어가 스스로 정보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데에는 몇 가지 실용적인 도구와 습관들이 있습니다. 다음의 방법들은 실제 보건소 건강관리 프로그램에서 교육용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보의 출처를 3단계로 점검하기>

 

누가 만들었는가
의료기관, 보건소, 정부기관, 공신력 있는 연구소에서 만든 정보인지 확인합니다.

언제 작성되었는가
최신의 정보인지, 수년 전 정보는 아닌지 날짜를 확인합니다.

누가 검토했는가
전문의가 직접 참여했는지, 논문 출처나 학회 인증이 있는지 점검합니다.

 

이 기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약처에서도 권장하는 확인 방법이며, 특히 고혈압, 당뇨, 관절질환과 같이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질병의 정보일수록 더욱 중요합니다.

검색 엔진보다 공공 플랫폼을 먼저 활용하기

‘00에 좋은 음식’, ‘00 질환 민간요법’처럼 검색창에 바로 입력하기보다는, 공신력 있는 공공 기관의 웹사이트를 먼저 검색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가건강정보포털,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의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또한 시니어 대상 앱 중에서는 ‘질병백과’, ‘건강e쏙쏙’ 등 공공기관이 개발한 앱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 앱들은 의학 전문가들이 감수하고, 시니어에게 친숙한 연결도구들로 제작되어 있으며, 민간요법과의 구별 포인트도 함께 안내합니다.

 

지역 사회에서 실천된 정보 분별 교육 사례

서울의 한 구립 노인복지관에서는 최근 '건강 정보 바로 보기'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월 1회 시니어들이 자주 접하는 건강 콘텐츠를 가져와 함께 검토하고, 의학적 근거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김 모 어르신(75세)은 “TV에서 보고 따라 했던 내용들이 실제로는 위험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제는 무조건 따라 하지 않고 전문가나 자식들에게 먼저 확인해 본다”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참가자의 80% 이상이 ‘온라인 건강 정보 신뢰도 평가 능력이 향상됐다’는 자가 평가를 했습니다.

또한 일부 보건소에서는 건강 검진을 받는 시니어에게 가짜 건강 정보 판별 리플릿을 배부하며, 상담 시에 “인터넷에서 본 내용 중 확인하고 싶은 게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을 통해 개별 검토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짜 건강 정보를 피하고 올바른 정보를 생활에 적용하는 방법

가짜 건강 정보를 멀리하고, 실제로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일상 속 작은 습관 변화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방법입니다.

 

병원 진료 전, 해당 질환의 기본 정보 검색을 습관화합니다.

그래야 병원에서 의사의 설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건강 정보를 공유합니다.

자녀나 손주에게 “이 정보가 믿을 만한 것 같냐”라고 질문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보 검증이 이루어집니다.

노인대학, 복지관, 건강 교실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합니다.

실제로 많은 기관에서 ‘가짜 정보 판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리에 참여하면 정보 공유 및 토론을 통해 신뢰도 높은 건강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보를 접했을 때 ‘조금만 더 확인해 보자’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급하게 따라 하기보다 한 번 더 전문가나 병원에 문의하고, 몸 상태에 맞는지 체크하는 것이 안전한 건강관리의 시작입니다.

정보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한 가장 중요한 습관

건강 정보를 구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심하는 태도정보를 재검토하는 습관입니다. 모든 정보가 진실일 수는 없고, 모든 콘텐츠가 나에게 맞을 수도 없습니다.

특히 고령층은 건강에 민감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조언 하나에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그러나 정보는 삶을 살리는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해가 되기도 합니다.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찾는 안목, 그 자체가 시니어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실천하기 전 검토! 오늘부터 지켜야 할 중요한 습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