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빼고 넣는 치아보다, 지금 있는 치아가 더 소중하다”
나이가 들수록 흔들리거나 빠지는 치아 때문에
임플란트나 틀니를 선택하는 노년층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의치를 대체하는 것보다 남아 있는 치아를 오래도록 보존하는 전략이 훨씬 중요하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70대 이상 남성의 평균 남은 자연치 수는 약 13.7개에 불과하며,
20% 이상은 틀니 사용 중이다.
자연치는 단순히 음식 씹는 도구가 아니다.
올바른 저작 기능, 발음, 표정, 뇌 활성화까지 연결된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자연치 20개 이상을 유지한 고령자는
씹는 기능이 좋고, 치매 발생률이 낮고, 심혈관 질환 위험도 감소한다는 연구가 있다.
하지만 많은 고령의 남성은
“치과는 아플 때나 가는 곳”,
“나이 들면 이 빠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적극적인 구강 관리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
이제는 예방과 유지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틀니가 아니라, 내 치아를 오래 쓰는 방법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2. 자연치를 위협하는 대표 질환과 자가 진단법
치아가 빠지거나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충치가 아니라 치주질환이다.
나이가 들수록 잇몸 조직과 치조골이 약해지며,
치주염과 치근우식, 구강건조증 같은 문제로 자연치 손실이 급격히 늘어난다.
<주요 위협 질환 정리>
치주염 | 잇몸 붓기, 피, 냄새 | 진행되면 치아 빠짐, 잇몸 뼈 손실 |
치근우식 | 치아 뿌리 충치 | 노출된 뿌리 부분에서 시작되는 충치 |
구강건조증 | 입안 건조, 침 분비 감소 | 침 부족으로 세균 번식, 치아 약화 |
마모·균열 | 이갈이, 딱딱한 음식 | 치아 표면 마모, 파절 위험 ↑ |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 :2개 이상 해당 시 검진 권장>
-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는다
- 입냄새가 심해진다
-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있다
- 단단한 음식 씹을 때 통증이 있다
- 입안이 자주 마르며 말하기가 불편하다
- 양치 후에도 개운치 않다
* 실제 사례:
“치아는 멀쩡했는데 잇몸이 점점 내려앉아 빠졌다.
병원에서는 ‘치아가 아니라 잇몸이 문제’라고 하더라.”
– 서울 양천구, 74세 조○○ 님
3. 내 치아를 지키는 시니어 맞춤 구강 건강 습관
자연치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은
정확한 칫솔질, 구강 내 습도 유지, 정기적 스케일링,
그리고 식습관, 운동까지 포함한 전신 건강과의 연계된 관리이다.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구강운동’**이 고령자의 치아 건강 유지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니어 전용 칫솔질 습관>
칫솔 선택 | 부드러운 미세모 / 시니어 전용 손잡이 큰 제품 |
치약 선택 | 불소 함유, 자극 적은 저연마 치약 |
양치법 | 45도 각도로 잇몸과 치아 경계 부드럽게 쓸기 |
시간대 | 아침 식사 후 / 점심 후 / 취침 전 총 3회 |
< 구강건조증 완화 팁 >
1. 무가당 껌 씹기
2. 침샘 마사지(턱 아래·볼 양옆 손가락으로 문지르기)
3. 물 자주 마시기
4. 세정용 가글 대신 구강 보습용 스프레이 사용
<시니어 전용 구강운동 습관 5가지 실천법>
구강운동은 단순히 치아와 잇몸을 자극하는 것을 넘어서,
침 분비를 활성화하고, 저작근육과 혀의 움직임을 증진시켜
치아를 둘러싼 환경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1. 혀 돌리기 | 입을 다문 상태에서 혀를 입 안에서 시계방향·반시계방향 각각 10회 돌린다 | 침샘 자극, 혀 근육 강화 |
2. 볼膨창(볼 부풀리기) | 입을 다문 상태로 공기를 넣어 볼을 팽팽하게 만든 뒤 5초간 유지, 좌우 교차 | 안면근육 자극, 침 분비 촉진 |
3. 입술 벌리기 스트레칭 | 입을 “아~” 하듯 최대한 크게 벌린 후 5초간 유지, 10회 반복 | 턱관절 유연성 향상 |
4. 혀 내밀기 | 혀를 입 밖으로 길게 내밀어 5초 유지, 좌우로 움직이기 | 혀의 탄력 및 방향조절 능력 개선 |
5. 풍선 불기 or 빨대 빨기 | 풍선을 천천히 불거나 물을 빨대로 천천히 마시기 | 저작·흡입 근육 활성화, 얼굴근육 사용 촉진 |
하루 2~3회, 식후 또는 잠자기 전 틈틈이 수행
팁: 거울 앞에서 하면 근육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 실제 참여 후기:
“TV 볼 때 심심해서 혀 돌리기를 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입안이 덜 마르더라.
치약만 믿는 것보다 이렇게 움직여주는 게 큰 도움이 되는 걸 처음 알았다.”
– 부산 북구, 71세 유○○ 님
<치아 건강을 위한 식사 습관>
-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 피하기
- 딱딱한 뼈, 견과류 단독 섭취 주의
- 단 음식 후 즉시 양치
- 마그네슘, 칼슘, 비타민 C 포함 식품 섭취 (해조류, 두부, 오렌지, 잎채소)
* 인터뷰 후기:
“매일 저녁엔 부드러운 두부 반찬이나 삶은 채소 위주로 먹어요.
딱딱한 음식은 입맛은 나지만 치아를 오래 못 쓰더라고요.”
– 경남 창원시, 70세 임○○ 씨
4. 정부의 구강 건강 정책과 활용법
자연치를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적 기반도 잘 마련되어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 각 지자체는 시니어 구강 건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 시니어 구강관리 공공 서비스 요약 >
건강검진 | 만 70세 이상 정기 구강검진 (무료) | 국민건강보험공단 등록 병원 방문 |
스케일링 지원 | 연 1회 스케일링 본인부담 30% | 1년 1회 모든 연령 가능 |
구강보건사업 | 치과 이동진료, 구강위생용품 배포 | 보건소 직접 신청 또는 지역복지관 안내 |
치주치료 지원 | 저소득 고령자 대상 치주질환 본인부담금 지원 | 지자체별 복지상담센터에서 신청 |
* 실제 이용 후기
“보건소에서 구강검진받고 칫솔 세트도 주셨어요.
스케일링은 예전엔 5만 원 넘게 들었는데 지금은 1만 원 조금 넘고요.
그 이후로는 6개월마다 예약해요.”
– 충남 논산시, 72세 김○○ 님
또한 노인복지관, 경로당에서도
1. 입냄새 개선 교육,
2. 칫솔질 실습 교실,
3. 침 분비 운동(혀 돌리기, 풍선 불기) 등
실용적인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 중이다.
5. 자연치아를 지키는 삶이 노년의 활력이다
“이 나이에 뭘”이라는 생각은 치아 건강에서 가장 위험한 태도다.
한 개의 치아라도 더 오래 보존하는 것이,
건강하게 먹고 말하고 웃는 삶을 지키는 열쇠가 된다.
구강은 ‘건강의 창’이다.
치아 상태가 좋으면 씹는 기능이 좋아지고,
소화력, 체력, 인지력까지 연쇄적으로 좋아진다.
오늘 칫솔을 바꾸고, 물을 한 컵 더 마시고,
보건소 검진을 예약하는 것.
그 작은 실천이 틀니 없는 노년을 가능하게 만드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 실천 가이드 요약 >
칫솔질 습관 | 하루 3회, 3분 이상, 잇몸 중심 칫솔질 |
식사 관리 | 부드러운 식감 위주, 단단한 음식 피하기 |
수분 보충 | 구강건조 예방 위해 물 자주 섭취 |
정기검진 | 연 1회 구강검진 + 스케일링 |
공공자원 활용 | 보건소, 복지관 구강관리 프로그램 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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